불펜의 난조가 역전패로 이어진 시애틀 매리너스는 브라이언 우(3승 1패 2.45)가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부상 복귀전이었던 13일 에인절스 원정에서 3.1이닝 9안타 4실점의 부진을 보여준 우는 이전에 비해 위력이 많이 떨어진 모습이 나오는 중이다. 홈 경기에 강점이 있는 투수지만 직전 등판의 여파를 고려한다면 일단 기대치를 낮추는게 좋을 정도. 전날 경기에서 프램버 발데즈 상대로 6회말 터진 훌리오 로드리게즈의 2점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시애틀의 타선은 홈 경기 타격 문제가 심각해도 너무 심각하다. 홈런 외의 득점은 생각도 하기 힘들 정도. 3이닝동안 3실점으로 무너진 불펜은 라인 스타넥에게 한계가 왔다고 해도 좋다. 

홈런포를 앞세워 역전극을 만들어 낸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로넬 블랑코(9승 4패 2.56)가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15일 텍사스와 홈 경기에서 6이닝 2안타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블랑코는 홈에서 강한 투수임을 꾸준히 어필하는 중이다. 5월 4일 시애틀과 홈 경기에서 6이닝 3실점으로 그다지 좋지 않았는데 원정 낮 경기임을 고려한다면 일단 QS를 기대해야 할 것 같다. 전날 경기에서 커비 상대로 고전하다가 시애틀의 불펜을 공략하면서 홈런 2발 포함 4점을 올린 휴스턴의 타선은 후반부에 결정적인 홈런이 터져준게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요르단 알바레즈의 부진은 여러모로 아쉽다. 3.1이닝을 노히트 노런으로 막아낸 불펜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조 3인방 중 한 명은 무조건 3연투를 해야 할 것이다.

이번 시리즈에서 휴스턴의 타격이 좋다는 말은 하기 어렵다. 그러나 시애틀은 그 이상으로 부진하고 우완 투수 공략 문제를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도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다. 반면 브라이언 우의 투구는 부상 이전부터 조금씩 흔들리고 있고 구속 문제가 불거진다는 약점도 있다. 물론 휴스턴이 승리조 3인방중 2명을 쓸수 없는 문제가 있지만 블랑코의 이닝 소화력에 승부를 걸 것이다. 투수력에서 앞선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스코어 4:2 휴스턴 승리

핸디 : 휴스턴 승리

언더 오버 : 언더